[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YG 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 자리에 동석한 소속 가수는 싸이였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싸이가 논란을 일축했다.
싸이는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고 조로우와 친구 사이였음을 인정했다.
이어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며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 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다수의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 성접대를 받은 인물이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로 택 조(38·일명 조로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조로우의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조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일축했다.
지난 28일 '스트레이트'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양현석이 지난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집에서 소속 가수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외국 재력가들이 모였으며, 여성 25명 정도가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10명 이상은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이었다고 알려져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5월 소속사였던 YG와 계약을 해지하고 올해 1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PNATION)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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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싸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