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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최호영(22·골프존)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호영은 지난 4일과 5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0·6949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8회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따냈다.
첫 날 버디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최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바꿔 3타를 더 줄여 우승 영예를 안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최호영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호영은 “지역 대회에서 우승은 있지만 전국 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그 동안 준우승과 3위는 정말 많이 했다. 연장전에서 진 적도 많다”며 “지난해 12월 프로 전향한 뒤 빠른 시일 안에 우승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국가대표상비군 생활을 하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최호영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최종 공동 10위로 마쳤고 장승보(23), 오승택(21), 김동민(21)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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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골프를 지향하고 압박감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17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OB가 나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공동 선두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호영은 가장 친한 선수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활약하고 있는 김한별(23)을 꼽았다. 그는 “체구도 비슷하고 눈썹도 진해 주변 사람들에게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학교(한체대)도 같고 지역(전라도)도 비슷해서 어릴 때부터 함께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시즌 (김)한별이형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다. 사실 시즌 전에 ‘코리안투어는 만만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는데 첫 대회부터 너무 잘해 솔직히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롤모델은 김경태(33·신한금융그룹)다. 최호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김경태 선수와 함께 라운드한 적이 있는데 코스에서 뚝심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나도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됐고 김경태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열리는 챌린지투어 9회 대회에서도 우승해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올 시즌 챌린지투어를 통해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2차 목표이고 그 후 일본투어 QT에 도전해 내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이 3차 목표”라며 구체적인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