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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경찰이 그룹 아이콘의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를 3년 전에 인지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
1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A씨는 지난 4일 YG의 수사 무마 정황이 담긴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권익위에 제출했다. A씨는 당시 비아이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던 인물이다.
A씨는 공익신고서에서 비아이가 당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경찰과 소속사 간의 유착으로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신고 대상은 YG 대표인 양현석과 직원 B씨, 그리고 A씨의 수사를 담당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 등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는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낼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양현석 YG 대표가 A씨를 직접 만나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의혹 등을 포함, YG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은 비아이가 A씨에게 마약구매를 요청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지난 12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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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