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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 위암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제공|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최혁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40대 이상 중년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 위암 정기검진하기를 권했다. 초기의 경우 내시경만으로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7년 암등록 통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암 발생율 1위는 위암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가 암검진 및 내시경진단 의료시스템이 잘 구축돼 위암의 5년 생존율도 75.4%로 세계 1위다.

위암은 주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등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원인자로는 △짠음식 △가공육류 △태운 음식 △술 △담배 △저장음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있다.

위암이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분문부나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비교적 좁아 오심이나 구토를 유도하며 궤양형의 암의 경우 토혈이나 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체중감소가 동반된 경우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의 후 위암의 상태에 따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조기위암의 경우 위암부분을 내시경으로 도려내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진행암이거나 조기위암 중에서도 점막하로 깊이 침윤된 경우 불가능하다.

최혁순 교수는 “40세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2년마다 정기적인 내시경을 받아야한다”며 “정기적인 검사기간 외에도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건강이상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혁순 교수는 “국내의 경우 내시경 점막하 수술이 많이 보급되면서 수술의 숙련도가 많이 증가됐다”며 “연성 로봇 내시경 수술 및 진정내시경 감시장치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안전하고 완전한 암절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