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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새 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으로 컴백한 여자친구의 영리한 성장이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는 신곡 ‘열대야(FEVER)’를 통해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열대야에 비유하며, 이전보다 한층 사랑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열렬한 사랑 고백해볼까’라던 청순하고 풋풋한 소녀에서 어느새 ‘열대야 같은 사랑을 하고 있어’라며 노래 속 화자가 성장한 것처럼 여자친구도 자연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이전보다 한층 세련되고 도회적인 매력을 자아내며 트렌디한 멋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열대야(FEVER)’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시크한 듯 무심한 매력을 자랑하며 색다른 매력을 안겼다.
또한, 여자친구는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드랍과 경쾌한 뭄바톤 리듬을 사용해 팝적인 색깔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렇듯 여자친구는 노래, 비주얼, 콘셉트 등에서 성장을 거듭하지만, 여느 타 걸그룹처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영리한 행보를 택하며 대중적 괴리감을 줄였다.
특유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칼군무로 여자친구 고유의 느낌은 살리되, 멤버 개인의 필과 스웨그를 강조해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여자친구는 매 앨범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웰메이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올여름을 ‘열대야(FEVER)’로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쏘스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