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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오는 8월 16일(금)~18일(일) 3일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잔디구장 및 소양강변 일대에서 개최되는 ‘강원 락 페스티벌 2019’(이하, 강원 락 페스티벌)가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1차 라인업을 통해 YB, 피아, 헤이스미스, 로코프랭크 등 록·메탈 밴드 위주로 구성된 라인업을 발표하며 록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은 ‘강원 락 페스티벌’은, 이번 2차에서도 역시 락 페스티벌의 자존심을 지키는 강렬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강원 락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 아티스트는 아스터리즘(ASTERISM), 돈 브로코(Don Broco), 라이엇키즈, 크라잉넛, 본 오브 오시리스(Born of Osiris), 코코뱃(COCOBAT), 앤디즈데이즈, 정키스(Junkies), 내 귀에 도청장치, 아디오스 오디오, 코인클래식, 남바69(Namba69), 04 리미티드 사자비스(04 Limited Sazabys),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까지 총 14팀으로, 이 중 6팀이 국내 팀이며 그 외 8팀이 해외 초청이다. 메탈신의 전설적인 아티스트부터 얼터너티브 록, 펑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까지, 록·메탈이라는 장르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스트라토바리우스는 1984년 결성된 핀란드의 파워 메탈 밴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5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워 메탈 계열의 선구자이자 가장 큰 영향력을 남긴 밴드 중 하나이다.
1991년 결성된 일본의 코코뱃은 일본 메탈/하드코어신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하고 있다. ‘판테라에 대한 일본의 대답’이라는 평가를 얻어내며, 화염을 토해 내는 듯한 기타 사운드와 파괴력 있는 라이브 무대로 일본 외 유럽 쪽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본 오브 오시리스는 2007년 발매한 첫 앨범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3집 [The Discovery]를 통해 메탈신에 이름을 확실하게 남겼다. 이들은 데스코어 사운드 바탕에 장엄하고 웅장한 느낌의 우주적인 키보드 사운드를 입혀 자신들만의 색채를 만들어내며, 테크니컬 데스코어 장르의 대표적인 밴드로 자리잡았다.
헝가리의 펑크 록 밴드 정키스는 25년째 활발하게 활동중인 현재진행형 밴드다. 올해 4월, 25주년을 기념하며 새 앨범을 발매했으며, 영국,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국내 밴드 나티와의 인연으로 한국에서도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국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돈 브로코는 2012년 [Priorities] 발표 이후 수 많은 라이브 공연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헤비 록을 기반으로 한 팝, 펑크, 댄스음악을 선보이는 팀으로, 섬세하고 다채로우면서도 독특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04 리미티드 사자비스는 2008년 결성된 일본의 펑크 록 밴드로, 주로 멜로딕 펑크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결성 이후 인디 밴드로 활동하다 2015년에 메이저로 데뷔했으며, 2017년 2월 부도칸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인기 밴드로 성장했다.
국내 1세대 인디 밴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펑크 밴드 크라잉넛은 펑크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최초의 밴드로 평가 받는다.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명동콜링’, ‘룩셈부르크’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인디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으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신들만의 길을 가고 있다.
1996년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는 한국 글램 록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다. 판타지하면서도 그로테스크적인 사운드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노래하는 이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뛰어난 연주력과 더불어 독특하면서도 도발적인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멤버 전원이 10대로 구성된 헤비메탈 밴드 아스터리즘, 4인조 펑크 록 밴드 남바69 등 일본 밴드들과 라이엇키즈, 엔디즈데이즈, 아디오스 오디오, 코인클래식 등 국내 밴드들이 참여를 결정했다. 출연 아티스트 모두 다양한 국적과 뚜렷한 음악적 색채를 가진 만큼, 개성 가득한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원 락 페스티벌’은 2차 라인업과 함께 셔틀 및 캠핑 관련 정보도 공개했다. 강원 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인제군은 대형 페스티벌이 처음 개최되는 곳이기 때문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관객들이 편리하게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숙박 관련 부분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 선을 보이는 ‘강원 락 페스티벌’이 록 음악의 새로운 성지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강원 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