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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대한민국 최강의 하드펀처 ‘데빌’ 이찬형(26·더칸라온짐/TNS엔터테인먼트)이 오는 21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리는 일본 라이즈 월드그랑프리 토너먼트 4강전에서 우메노 겐지를 맞아 결승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이기면 결승행, 우승까지 단 두번의 승리만 남겨놓고 있다.
이찬형은 지난해 말부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입식격투기 단체인 라이즈(RISE)와 넉아웃(KNOCK OUT)이 주최하는 토너먼트를 동시에 소화하며 사상초유의 양대토너먼트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다. 모리이, 유키 등 일본 강자들을 연파하며 양대 토너먼트에 불을 지핀 이찬형은 지난 4월 29일 넉아웃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태국 룸피니스타디움 챔피언 요드렛펫에게 판정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찬형에겐 좌절할 시간도 허용되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해 마지막 남은 라이즈 챔피언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7월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준결승전 상대는 바로 1승 1패를 주고 받은 바 있는 레전드 우메노 겐지, 두 선수 간의 트릴로지 매치가 토너먼트 결승전 길목에서 성사되었다.
파이터인생 최대의 승부를 앞둔 이찬형은 팀 동료이자 선배인 이성현과 함께 일본열도를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이찬형은 “7년 전에 겐지와 경기를 벌인 적이 있다. 두 번 싸워 1승 1패다. 지난 4월말에 넉아웃 토너먼트가 끝나고 1주일간 쉬었다. 큰 부상이 없었기에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며 “일본 전지훈련도 다녀왔고 상대인 우메노 겐지를 분석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체력과 폭발력을 키우기 위한 기능적 피지컬 훈련도 이번에 공을 들인 부분 중 하나다. 반드시 꺾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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