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배우 송혜교가 이혼 조정 과정 중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인터뷰의 통역사가 왜곡보도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18일 홍콩 잡지사는 송혜교와 모나코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혼 조정 과정 중 진행한 인터뷰였으나, 이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송중기, 그리고 이혼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혜교가 인터뷰 중 답변한 운명, 공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이혼과 연결돼 해석되며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 해당 인터뷰 내용과 송혜교의 이름이 계속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자 통역사 J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생일에 왕관을 받고싶다. 공주가 된 기분"이라는 송혜교의 답변에 대해 "'왕관을 착용할 수 있다면 언제 쓰고 싶은지'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송혜교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기회가 된다면 내 생일에 한 번 써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은 운명대로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는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고, 그 때 송혜교는 '작품이 애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날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의 해당 답변은 작품과 관련된 해석은 언급되지 않은 채, 송혜교가 송중기와의 이혼을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는 식으로 보도됐다.


끝으로 J 씨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대답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일부 보도에서 다소 부풀려진 해석이 있다. 올 하반기 계획을 물었고 그 때 송혜교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내년에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간단히 말했을 뿐"이라고 바로 잡았다.


또, J씨는 "송혜교가 인터뷰에서 본인은 사실 간소하게 입고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해당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혼 조정 과정에서 진행된 인터뷰라는 이유로 이날 송혜교는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과한 추측성 댓글과 지적을 받았다.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다', '경솔한 발언이다'가 주된 내용.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며 통역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송혜교와 관련된 오해가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음을 알렸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0월 결혼한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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