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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지방흡입고통’, ‘지방흡입후뭉침’, ‘팔지방흡입통증’. 위 단어는 국내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지방흡입’으로 검색했을 때 볼 수 있는 연관검색어다.
지방흡입은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지름 4㎜, 길이 30㎝의 ‘캐뉼라’라는 도구를 삽입해 몸 속 잉여 체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몸매 보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수술’이니만큼 걱정이 앞서거나 고민하는 이들이 적잖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과 함께 지방흡입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5가지를 알아본다.
Q: 지방흡입 수술은 위험하다?A: 연관검색어에서 볼 수 있듯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위험성이지만, 이는 오해다. 지방흡입은 수술 자체로만 보면 그 어떤 수술보다 감염 위험성이 적고, 치명적인 합병증도 거의 없다.
지방흡입이 쌍꺼풀 수술만큼 대중적이고 안전한 수술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은 통계자료로도 확인된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구 77명당 1명은 성형수술을 받았고, 이 중 지방흡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수술 결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것은 의료진이다. 수술은 도구를 2만번 이상 넣었다 빼면서 소포장된 알갱이 형태인 지방층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접 조직을 눈으로 보면서 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도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보면서 할 수는 없다. 만일 도구가 피부층·근육층을 건드릴 경우 피부 유착이나 요철, 장기 및 혈관 천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집도의 경험과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지방흡입 수술 과정에서 필요한 수면마취도 훈련된 의료인이 필요하다. 수면마취를 하면 숨을 쉬어도 기도가 자꾸 막히는데, 지방흡입 수술을 받는 비만 환자의 경우 더 호흡관리가 힘들다. 집도의가 마취와 수술을 병행하는 경우 집중하기 힘들어 환자 안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마취과 전문의는 직접 환자 체질, 체형, 구강과 기도 상태, 비만 정도, 호흡기 기능 등을 평가한 후에 이 환자에게 어떤 마취를 할지 확인하고 상주해야 한다. 그래야 집도의도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수술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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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방 많이 뺄수록 좋다?
A: 정답부터 얘기하면 틀렸다. 지방은 지나치게 혹은 부족하게 빼면 문제가 있다. 날씬해지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최대한 많이 빼달라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지방은 무조건 많이 뽑는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지방의 약 5분의 1에서 4분의 1정도를 남기고 흡입해야 최상의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다.
반대로 지방흡입이 덜된 경우 가시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해 불만을 느낄 수 있다. 일정 기간 후 재수술이 가능하지만, 다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Q: 지방흡입으로 생긴 흉터는 평생 없어지지 않는다?A: 절개 포인트가 3~5㎜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일부 켈로이드성 체질이나 아토피가 심한 환자는 흉터가 좀 더 오래 가기도 하지만 약물 주사로 얼마든지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작은 흉터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피부색으로 변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지방흡입 전문병원인 365mc에서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절개 포인트를 1~3개로 조절하고 있다.
수술 과정에서 흉터와 착색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마찰’이다. 절개창을 내고 그 안에 도구를 넣어 지방을 흡입한 후 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도구와 피부 간 마찰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마찰을 줄여야 하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워터쿨링’과 ‘3M 차단법’이 있다. 워터쿨링은 수술 어시스트가 지속적으로 절개창 부위에 생리식염수를 뿌려 마찰력을 줄이는 방법이고, 3M 차단법은 소독된 의료용 테이프를 절개창 주위에 붙여 기계적 자극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Q: 압박복을 입지 않으면 지방흡입 효과가 떨어진다?A: 그렇지 않다. 수술 최종 결과는 압박복과 무관하다. 압박복을 입지 않으면 살이 처지거나 탄력이 떨어져 흐물흐물해진다는 말은 근거 없는 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압박복을 아예 입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압박복을 입지 않으면 회복이 오래 걸리고, 뭉침이 비교적 잘 생길 수 있다. 압박복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회복에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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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지방흡입을 하면 피부가 처진다?
A: 모든 사람에게서 피부 처짐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피부 탄력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지방흡입술을 진행하면서 의료진 기술이 가미되면 피부 탄력이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시술 전부터 피부탄력이 많이 저하돼있다면 피부 처짐이 발생한다. 이 경우 지방흡입과 동시에 개인 상황에 맞춰 주기적인 시술로 처짐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65mc는 수술 전 검사,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술을 계획한 후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당일에는 마취과 의사가 마취하고, 수술 집도의는 고객 사진을 함께 봐가며 고민 부위 체지방을 제거한다. 수술은 대부분 1~2시간 이내로 끝난다.
이선호 대전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적절치 않은 지방흡입 시술로 인해 여러 오해나 불만이 쌓일 수 있다”며 “안전한 지방흡입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지,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lee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