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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대한항공 직원들이 일본행 비행기 공석을 직원가로 수백 장씩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대한항공이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복지 제도중 하나인 ‘제드’를 이용해 일본행 항공편을 무더기로 구매해 눈총을 받았다. 해당 티켓은 대한항공이 비행기 출발 시점까지 팔리지 않은 잔여석에 한해 최대 90%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주는 티켓이다. 성수기때에는 공석이 거의 없어 혜택을 못누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공석이 많이 생기면서 호재를 누리는 일부 직원들이 발견되면서 눈총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7일 “최근 1개월(7월 7일~ 8월 6일)동안 일본노선을 탑승한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되기 시작한 7월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김포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10여명의 직원들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일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직원 항공권 제도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늘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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