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효기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경남 공격수 김효기는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효기의 활약을 앞세운 경남은 지난 3월30일 대구전 이후 21경기, 134일 만에 K리그1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시에 승점 19를 확보, 같은 날 상주에 패한 제주(17점) 따돌리고 잔류권인 10위에 진입했다.
경기 후 김효기는 “계속 승리하지 못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오늘 홈에서 골도 넣고 이겨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신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수비가 그 쪽으로 많이 쏠린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활동해주면 저에게도 기회가 온다. 그런 부분이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 같다”라며 제리치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효기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계속 승리하지 못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오늘 홈에서 골도 넣고 이겨 기분 좋다.
-1부 리그에서 첫 멀티골이다.매 경기 득점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후반전에 욕심을 냈다.
-20경기 무승 기간 분위기는?선수들끼리도 원인을 찾아보고 변화도 하려고 했다. 대화도 많이 나눴다. 그런데 승리가 없어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오늘은 계기로 반전해서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채워졌다.우리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선수들도 팀 상황을 잘 알아서 헌신적으로 뛴다. 팀이 전체적으로 힘을 받고 있다.
-장신 공격수와의 궁합이 좋은 것 같다.지난해 말컹과도 서 봤는데 장신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수비가 그 쪽으로 많이 쏠린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활동해주면 저에게도 기회가 온다. 그런 부분이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 같다.
-쿠니모토 복귀 후 공격이 다양해졌다.선수들도 쿠니모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좋다. 기대를 하고 움직이고 있다. 맞춰서 쿠니모토가 패스를 넣어준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