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배우 윤상현이 자택 부실공사로 인해 시공업체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업체 측이 윤상현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26일 시공사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엔 정동채 변호사를 통해 윤상현과의 대화 내용을 일부 캡쳐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윤상현은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문건축사무소에 하사 보수공사 의뢰 및 견적요청에 있다. 견적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저희가 하자에 대해 보수를 안 해드리는 것도 아니다. 당사자인 저희에게 말씀도 없이 타 전문업체에 맡기셨다니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이후 시공업체 측은 윤상현에게 장문의 메세지를 계속해서 전송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윤상현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관계자 측은 "저희가 하자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말씀하신 하자는 다 이행했고, 하자이행 이후 발생한 하자에 대해 전해 들은 것이 없다"며 토로했다.


이어 "하자이행은 다 해드리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정확하고 객관적인 근거(견적)가 나오지 않았는데 돈을 달라고 재촉하시는 게 맞는 행동인가. 견적도 건축주께서 일방적으로 선정한 업체에서 작성한 견적은 저희가 인정할 수 없다"라며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집안 내수 및 배수 문제로 집 철거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이후, 시공업체 측은 22일 윤상현 측이 방송을 이용해 갑질을 했고, 이로 인해 곤궁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윤상현과 업체 측의 갈등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27일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상현은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어제(26일)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증거로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며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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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eoul.com,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엔의 정종채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