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류승범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마동석과 류승범이 주연을 맡은 작품의 개봉 홍보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며 아쉬운 빈자리가 느껴진다.

추석 연휴가 다가온 가운데 극장가 역시 연휴를 맞이할 준비 중이다. 연휴 시작인 오는 11일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이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 작품 모두 국내 최대 배급사들의 야심작으로, 저마다의 무기를 가지고 관객 앞에 나선다.

이 가운데 작품의 주축이 되는 주연 배우 두 사람의 홍보 일정 불참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마동석은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의 미국, 영국 등 촬영 일정으로 인해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팀과 홍보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때문에 마동석을 제외한 배우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등이 홍보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마동석은 출연 작품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는 배우인데, ‘이터널스’ 촬영 일정으로 인해 홍보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나쁜 녀석들’은 드라마 방송 때부터 두터운 팬층을 지닌 작품이었고, 마동석은 드라마와 영화 모두 출연하는 배우기에 관객들의 아쉬움은 크다. 다만 마동석은 지난 7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와 화보 촬영 등에 참석하며, 일정이 되는 한 최대한 함께 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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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위), 류승범.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다른 ‘해외 일정’ 주연 배우로 류승범이 있다. 지난 2012년 해외로 떠난 이후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 거주해온 류승범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을 통해 4년 만에 상업 영화 복귀를 하게 됐다. 극중 ‘원 아이드 잭’ 팀을 결성하는 무적의 타짜 애꾸 역을 맡은 류승범은 영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진행된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언론시사회에 참석,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서며 반가움을 더한 바 있다. 8월 초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해외 체류 중”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언론시사회 당일에는 참석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류승범의 시사회 참석 확정은 거의 임박해서야 결정이 됐다. 제작진과 협의 끝에 참석을 선택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재치 있는 모습을 보이며 힘을 보탰던 류승범은 이후 진행되는 인터뷰나, 프로모션에는 참석하기 힘들 전망이다. 현재 류승범은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다.

마동석과 류승범, 추석 개봉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이다. 그러나 같은 날 개봉하는 작품의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차승원이 라디오부터 tvN ‘일로 만난 사이’, ‘유 퀴즈 온 더 블럭2’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박정민 역시 매체 인터뷰와 무대 인사, SBS ‘런닝맨’ 출연 등 홍보를 위해 발로 뛰는 모습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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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