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수상한 장모' 김혜선이 박진우에게 처가살이를 시켰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에서는 왕수진(김혜선 분)이 오은석(박진우 분)을 괴롭히고 시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니(신다은 분)와 오은석, 윤복인(지화자 분)은 함께 드레스를 보러 갔다. 윤복인은 "두 사람 좋은 생각만 하고 결혼 준비 잘 해라"고 응원했다.


드레스를 고르고 오은석은 제니를 집에 바라다줬다. 왕수진은 "두 사람 어디 갔다 오냐"면서 "장모는 굶던 말던 신경도 안 쓰는 거냐"고 섭섭해했다. 오은석은 "뭐 드시고 싶은 거라도 있냐"고 비위를 맞췄다.


이에 왕수진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으니 좀 해줘라. 요리 실력도 볼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시집살이만 있는 줄 아냐"면서 "처가살이도 있다는 걸 알아야 된다"고 속셈을 드러냈다. 음식 맛을 본 왕수진은 만족했지만 일부러 티를 내지 않았다. 그는 "먹을만 하니까 이젠 오서방이라 불러주겠네"라며 "나는 계절마다 각종 김치 담가먹었으니 김치도 오서방이 담가주게"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왕수진은 박진우를 괴롭혔다. 그는 "나는 잠이 많아서 일찍 못 일어나니까 아침밥도 한식으로 거하게 차려달라"며 구체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둘이 신혼여행 어디로 가냐"면서 하와이로 간다는 말에 "나도 따라가겠다. 방 하나 잡고 쉴테니 둘은 일정대로 놀고 와라"고 어이없는 떼를 썼다.


또 제니가 없는 틈을 타 오은석에게 "내 차 안만수(손우혁 분)가 리스해준 거니까 그거 반납하고 오서방이 다른 외제차 사주게"라며 "난 SUV 사고 싶으니까 그걸로 사주고 안만수에게 10억 빚도 있으니 갚아달라"고 요구했다.


안만수는 왕수진을 파헤치고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고 식은땀이 나는 등 이상 증세를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이경인(고다연 분)은 왕수진과 제니의 혈액형이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안만수는 몸이 안 좋아서 자신이 실수한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다 안만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한편 SBS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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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