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워 바디\' 최희서, 해맑은 미소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9월의 신부’ 배우 최희서가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서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최희서는 “결혼이 실감이 안난다”며 입을 열었다. 최희서는 오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비연예인인 예비신랑을 배려해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스몰 웨딩을 치른다는 전언이다.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선 최희서는 “영화가 개봉하고 이틀 후에 결혼하기 때문에 결혼 하루 전까지도 무대인사 GV 하고 결혼하는 날만 죄송하게도 자리를 비우게 됐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결혼 다음날에도 무대인사 GV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희서는 “결혼이 실감 나지 않지만 열심히 행복하게 준비해보도록 하겠다”고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6일 최희서는 개인 블로그 브런치에 직접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최희서는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이 말을 꺼내기가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공표가 왜 망설여지는지 정확히 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나이를 숨겨왔던, 무릎 끝을 보며 망설였던 나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가. 두려워 하는 나의 모습. 나이를 먹어서, 결혼을 해서, 연기할 기회가 예전 만큼 없을까 봐, 결혼을 한다고 하면 들을 것 같은, 혹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오갈 것 같은 말들을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최희서의 솔직하고 당당한 고백과 결혼 발표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한편 최희서는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 ‘완전 소중한 사랑’, ‘사랑이 이긴다’, ‘동주’, ‘시선 사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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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