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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2019년엔 복이 터졌나봐요.” 배우 황희가 환하게 웃었다.
황희는 최근 종영한 tvN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SBS ‘의사요한’까지 출연하며 동시에 두가지 역할을 소화했다. 물론 ‘아스달 연대기’가 사전제작인 탓에 촬영 시기가 겹치진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일주일에 각기 다른 황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두 역할이 서로 다른 사람인지 알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다”라며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희는 ‘아스달 연대기’에선 잔인함으로 가득찬 대칸부대의 전사 무광을, ‘의사요한’에서는 속정 깊은 마취통증의학과 펠로우 이유준으로 분했다. 말투에 표정까지 180도 달랐다.
그는 “잘했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아스달’에서는 내 피와 땀이 많이 묻어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었다. ‘의사요한’은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했다. 따뜻한 드라마이자 현장이었다. 두 작품 모두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공연계에서 활동해 온 황희는 매체 연기는 tvN ‘내일 그대와’ 조연 출연이 전부였다. 그렇게 2년 후 드라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자리 잡았다.
황희는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그다음 단계가 있는것처럼 이번 경험들이 앞으로도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라며 “부모님도 늘 모니터링 해주시고 주변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직 같이 보기엔 쑥스럽지만 곧 그럴날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전혀 다른 듯 한 두 작품에는 남다른 연결고리가 있다. 황희는 “이렇게 좋은 분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감독님, 작가님에 함께한 선배들, 동료들까지 모두 좋았다. ‘의사요한’은 ‘아스달 연대기’ 박상연 작가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더라. 오디션이 끝날때까지도 몰랐고 탈락한 줄 알았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그저 열심히 한걸 좋게 봐주신거 같다”라고 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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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