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품절녀’가 된다. 결혼식 당일 아침에도 생방송을 진행하며 결혼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 아나운서는 2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앞서 박 아나운서는 지난 5월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을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알렸다. 예비신랑은 3살 연하의 스타트업 기업 CEO로 두 사람은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3년 동안 연애를 한 후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일반인인 신랑을 배려해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결혼식 사회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준석이 맡았으며, 축가는 2AM 창민이 부른다.

결혼식 당일에도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하며 애청자들과 만난 박 아나운서는 “산뜻한 아침 공기, 살짝 노릇해지기 시작한 은행나무, 신호 받고 서있던 교차로와 인사를 나눈 스태프들, 오늘 아침의 분위기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며 “결혼식 당일에도 식장 가기 전에 방송하러 왔다는 건 두고두고 저에게 자랑거리가 되겠죠?”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박 아나운서는 “여러분의 박과장, 오늘 결혼한다”며 “오래 기억하게 될 날이라 더 기분 좋은 방송을 하고 싶은데. 저의 이 특별한 아침도 함께 해 주실 거죠?”라고 말하며 “친구들이 어제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떨리는 건 모르겠고 피곤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다 해치우면 방송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남다른 결혼 소감을 전했다.

특히 라디오 진행 중 예비신랑이 깜짝 전화연결로 박은영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미안함 마음을 편지에 담아 낭독했고, 이를 듣던 박은영은 눈물을 쏟았다.

한편, KBS 33기 공채로 입사한 박 아나운서는 KBS 쿨FM ‘박은영의 FM 대행진’의 DJ로 활동 중이며, ‘도전! 골든벨’, ‘연예가중계’, ‘영화가 좋다’, ‘위기탈출 넘버원’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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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