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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 CEO를 지닌 피터 캐년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선임 결정을 실수라고 단정했다.
맨유는 지난해 겨울 주제 무리뉴 감독을 해임하고, 솔샤르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연승을 달리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맨유는 시즌 막판 부진을 거듭하며 6위에 머물렀다. 올시즌도 출발이 좋지 못하다. 6라운드까지 2승2무2패다. 개막전 승리를 제외하면 5경기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시즌 시작이 한 달남짓 지났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솔샤르의 후임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피터 캐년이 무리뉴를 해임하고 솔샤르를 맨유 새 사령탑에 앉힌 건 실수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캐년은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무리뉴가 맨유를 떠날 때 나는 가장 먼저 실망감을 표시했다”며 “그보다 더 맨유에 적합한 사람은 없다. 무리뉴는 시대에 뒤떨어진 감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캐년은 6년 동안 맨유 이사로 일했고, 2003년에 첼시의 최고 CEO가 됐다. 이듬해, 무리뉴와 함꼐 일하기도 했다. 지근거리에서 무리뉴를 지켜본 캐년은 “그는 총명하며 축구와 굉장한 관련성이 있고,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그는 구식이 아니다”고 무리뉴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맨유를 내게 맡기고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면 나의 첫 번째 선택으 무리뉴일 것이다. 나는 단지 그에게 올바른 클럽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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