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권상우 \'데뷔 이후 처름으로 감량했다\'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권상우가 남자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상우가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귀수편’(이하 귀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귀수’는 영화 ‘신의 한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스핀오프로 선보이는 범죄액션물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 전작 ‘신의 한수’에도 등장했던 “귀신 같은 수를 두는 자”를 뜻하는 타이틀롤 귀수 역을 권상우가 맡아 강렬한 액션을 기대케 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권상우는 이번 영화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해 관심을 끌었다. 권상우가 ‘귀수’를 터닝포인트 작품으로 꼽은 이유가 뭘까.

[포토] 권상우 \'우도환은 남자가 봐도 빠져드는 배우\'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권상우(왼쪽)과 우도환.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권상우는 “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고, 영화에 대한 목마름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공백기가 있었다. 그때 코미디 영화를 했다. 코미디도 하고 액션도 하고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데 어떤 흐름을 따라가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영화, 액션 영화를 할 기회가 없었다. 목마름과 열정은 가득 차 있었다. 그때 감독님한테 ‘귀수’를 하자며 래퍼런스 영상을 딱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서 “감독님한테 100편 넘는 외화 그리고 ‘신의 한수’ 짜깁기를 한 영상을 받았는데, ‘이런 영화’라는 말에 감격스럽고 너무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감독님을 만나서 바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로 배우로서 자신에 대한 대중의 시선도 조금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캐릭터를 변화하고 장르적으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기회를 (감독님이) 주셨다”면서 “그래서 다른 영화에서도 열심히 촬영했지만, 이번엔 좀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범죄액션영화니까 귀수가 맡고 있는 롤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3개월 정말 열심히 몸관리도 했다. 데뷔이래 처음으로 체중관리도 했다. 액션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상 감정의 기복이 큰 인물이 아니어서 그런 것 떄문에 연기 고민이 더 됐다. 너무 밋밋해버리면 안되는데 하면서, 어떻게 역할을 소화할까 고민도 많이 했고, 내적 갈등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 표현에 공을 들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런 권상우는 이번 영화로 자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좀더 달라지길 기대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코믹 연기도 잘 하는데, 역시 권상우는 액션이다. 10년은 믿고 봐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포토] \'신의 한 수:귀수편\' 출연진들, 바둑영화답게 흑백패션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성균(왼쪽부터), 김희원, 권상우,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편, 한편, ‘귀수’에는 권상우 외에 김희원, 김성균,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등이 출연한다. 바둑을 소재로 하는 만큼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권상우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은 바둑돌 콘셉트로 캐릭터에 따라 블랙 또는 화이트로 의상을 맞춰입고 나오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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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