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하늬 윤아 정해인

[부산=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스물 넷,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하루 전까지 부산 지역은 태풍 미탁의 여파로 전야제가 취소됐지만, 축제 당일에는 맑은 날씨가 영화인들을 반겨주었다.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인 만큼 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내며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레드카펫을 꾸몄다.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는 각각 블랙 턱시도와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선남선녀의 모습을 자랑했다. 정우성은 블랙 수트에 보타이를 매치하며 ‘잘생김’을 드러냈고, 이하늬는 한 쪽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화이트 드레스로 여신 미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많은 영화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이들과 더불어 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임윤아, 조여정, 이열음, 천우희, 이유영, 유진, 김규리 등 여배우들은 화려한 드레스 자태와 함께 빛나는 미모를 자랑했으며 조정석, 정해인, 손현주, 조진웅, 권율, 이준혁, 태인호, 배정남, 안성기, 권해효, 김혜성, 김의성 등은 말끔한 수트를 입고 등장해 댄디한 매력을 자랑했다.

조여정 이유영 이열음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들의 모습도 빛났다. 그룹 엑소 리더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준면(수호)은 가장 큰 환호를 받으며 인기를 입증했으며 치타(김은영), 갓세븐 박진영, 백아연 등도 부산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조정석 수호 조진웅

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후 이어진 개막식의 개막 공연에는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 소양보육원의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부룩 킴, 안산문화재단 안녕?! 오케스트라, 부산시립소년소녀 합창단, 김해문화재단 글로벗합창단이 함께했다. 정우성과 이하늬는 특별한 내레이션을 곁들이며 개막식의 문을 열었다.

제24회 BIFF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진행되며 85개국에서 초청된 303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에는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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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