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귀재
출처 | 쇼난 벨마레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의 사령탑인 재일교포 조귀재 감독의 갑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계로 이어졌다.

일본 스포츠호치 등 복수 매체는 5일 J리그가 조귀재 감독의 직장 내 괴롭힘이 행위를 인정했다. 조 감독은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은 200만엔(2240만원)의 제재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 감독의 갑질 의혹은 지난 7월 J리그에 제보가 들어오면서 불거졌다. J리그는 조사팀을 구성해 60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조 감독은 일부 선수에게 “넌 팀에 암적인 존재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말고 팀을 떠나라”는 폭언을 했고, 코치와 구단 직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한 정황도 드러났다.

조 감독은 J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2000년부터 지도자 상황을 시작했다. 2012년 2부리그에 있던 쇼난 벨마레 지휘봉을 잡아 사령탑 데뷔시즌에 1부리그 승격을 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J리그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 첫 지도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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