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윤아 류승룡

[부산=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스타들이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며 스타트를 알렸다.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인 만큼 많은 스타들이 함께하며 축제를 즐겼다.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를 필두로 류승룡, 정해인, 조정석, 임윤아, 천우희, 안성기, 김준면(수호), 조진웅, 손현주, 조여정, 진선규, 이유영, 유진, 권해효, 이준혁, 이동휘, 공명, 배정남 등이 서며 화려한 그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을 마친 뒤, 스타들의 즐거운 밤은 이어졌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거나,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는 스타들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스타들을 비롯해 영화 감독 등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모습을 보내며 열기를 더한다.

올해도 해운대 주변에서 스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가장 바쁜 활약을 한 스타 중 정우성이 있다. 개막식 사회를 통해 영화제의 포문을 연 정우성은 3일 리셉션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어 한국영화 감독의 밤에도 함께하고, 4일에는 해운대에서 영화 관계자, 동료 배우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배우 류승룡(왼쪽부터), 공명, 진선규, 이하늬, 이병헌 감독. 사진 | BIFF 제공

류승룡도 해운대에서 동료 배우, 영화 관계자들과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4일 진행된 투자·배급사의 밤 행사에도 참석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은 물론, 직접 경품 추첨에도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류승룡을 비롯해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팀은 부산의 밤, 든든한 활약을 보인 팀이다. 진선규, 이동휘는 한국영화 감독의 밤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진선규는 해운대에서 동료 배우, 영화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며 독특하고 베일에 쌓인 헤어스타일을 유지해 카메라 밖에서도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함께한 천우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수호 정해인
배우 겸 그룹 엑소 수호(왼쪽), 배우 정해인.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호는 해운대 포차촌을 빛낸 스타기도 하다. 몇년 전부터 포차촌을 찾는 이들이 줄었지만 영화인들의 발걸음은 여전했다. 수호는 SM엔터테인먼트 식구이자 동갑내기인 소녀시대 윤아와 편안한 모습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포차촌 만남 인증샷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을 계속해 오가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정해인 역시 개막식 참석 후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팀과 함께 해운대 포차촌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치타 남연우-이준혁 이주영 염혜란
가수 겸 배우 치타와 남연우 감독 커플(위), 배우 이준혁, 이주영, 염혜란. 사진 | BIFF 제공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영화제 ‘초미의 관심사’가 된 남연우 감독과 치타 커플도 해운대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함께 부산의 정취를 감상했다. 배우 이준혁, 염혜란, 전석호, 태인호, 이주영 등 배우들도 해운대에서 다양한 영화인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영 윤아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왼쪽), 수영. 사진 | 수영 인스타그램

반가운 재회도 있었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수영은 4일 진행된 제7회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만나게 됐다. 수영은 시상식의 MC, 윤아는 초청 받은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의 주연이자 시상식 참석자로 한 자리에 서게된 것. 윤아와 수영은 다정한 모습으로 돈독한 소녀시대의 우정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처럼 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소탈한 매력을 자랑했다. 한국 영화 최고의 축제인 만큼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난 영화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부산의 밤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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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BIF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