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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은 가운데인데…”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공격 자원으로 측면 보다는 중앙을 선호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황희찬은 8일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은 가운데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술이 좋고 멀티 플레이어로서 자질을 갖췄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을 해왔다.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2선 측면과 중앙, 심지어 최근에는 변형 스리백 전술에서 공격형 풀백으로도 등장했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선수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보다는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뛰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그동안 오른쪽 풀백도 보고, 윙도 많이 섰다. 대표팀에서는 뛰고 싶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게 아닌다. 뛰고 싶은건 소속팀 가서 이야기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어느자리든 시간이 주어진다면 최선 다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항상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 15일 평양 원정을 통해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3차전을 소화한다. 두 경기 모두 다득점을 통한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황희찬의 활용방안도 관심거리다. 황희찬은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에서 뛰기 위해 벤투 감독에게 별도의 요청을 할 계획은 없다. 그는 “윙도 좋아하는 포지션이고. 가운데도 굉장히 좋아한다. 난 감독님이 주시는 포지션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디서 뛰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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