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유영이 2018년 5월2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SK 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 참여해 열연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유영(15·과천중)이 첫 시니어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킬로나 프로스페라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예술점수(PCS) 65.24점에 감점 1점을 받아 139.27점을 획득했다. 전날 78.22점으로 쇼트프로그램 2위에 등극했던 유영은 총 217.49점을 받으며 참가 선수 12명 가운데 최종 순위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1.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개인 총점 최고점(200.89점)을 훌쩍 넘어서며 한국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 고득점 기록을 썼다. 김연아와 임은수에 이어 시니어 그랑프리 3번째 메달 획득에 성공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0번째를 배정받은 유영은 영화 ‘에비타’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이 관건이었으나 착지가 흔들리며 엉덩방이를 찧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이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가산점 2.17점을 챙기고 김연아도 넘지 못했던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벽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여기서 실수가 나오며 4점 감점을 받았다.

이후에는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루프, 트리플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도 가볍게 성공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은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4.40점으로 3위에 그쳤으나 이날 4회전 점프를 3번이나 성공시키며 241.02점으로 대회를 제패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81.35점)였던 일본의 기히라 리카는 트리플 악셀을 2번 뛰며 230.33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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