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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한미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7억원으로 12.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33.9% 감소했다.
R&D에는 매출액 대비 19.7%인 52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17.4%보다 2.3%p(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 받은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금 분할인식(매월 30억원씩 30개월)이 지난 4월 종료돼 실적 우려가 있었으나, 고지혈증약 ‘로수젯’, 고혈압약 ‘아모잘탄’ 등 자체 개발 제품 매출이 탄탄하게 성장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역류성식도염 개량신약(개선된 복제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약 ‘한미탐스’ 등도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해 한미약품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3분기에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03억원이었다.
같은기간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상승한 23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됐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자체 개발 제품 실적 성장으로 기술료 유입 감소를 상쇄하면서 내실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탄탄한 매출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 등 선순환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이루는 견실한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