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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차승원이 세련된 멋짐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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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에스콰이어 12월호 표지 모델을 장식했다. 오는 2020년 개봉예정인 영화 ‘싱크홀’(가제) 촬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차승원은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쉽지 않을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며 그에 비해 독감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는 마음을 전하면서도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화보 촬영에도 매 신을 모니터링하고 포즈를 제안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누구보다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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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의 주인공 ‘타짜’ 곽철용을 연기한 배우 김응수가 매 인터뷰마다 ‘가장 신사다운 배우’로 차승원을 꼽는 연유에 대해 장난스레 묻자 친한 형, 동생이니 그럴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 그였지만, 배우 김응수의 연기지론 ‘연기를 잘하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내면을 닦는 것’이란 말이 겹쳐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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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터뷰에서 차승원 역시 “그렇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 없다”는 말로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연기라는 것은) 완벽하게 기술적으로 하는 법도 있고, 완벽하게 ‘리얼’로 하는 법도 있는데, 다 통틀어서도 중요한 건 진심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 진심을 표현하려면 내가 나를 알아야한다는 것이죠. 내가 나를 모르면 그건 가짜잖아요. 그래서 ‘나는 어떻지?’ ‘내가 어떻지?’ 이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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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차승원이 생각하는 요즘의 차승원은 어떨까. “마음이 계절로 따지면 초겨울, 입동에 와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차승원은, 겨울이라고 하여 춥고 쓸쓸한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자신도 겨울은 추워서 싫다며 특유의 재치를 더하여 전한 답은 이렇다. “이런 표현이 적당할지 모르겠는데 스킨이 아주 얇아지는 느낌이에요. 착 얇아지는 느낌. 뭔가 군더더기 없이 차분해지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라는 말처럼 차승원에게 겨울이란 모든 것이 또렷해지는 계절이다.
차승원의 인터뷰와 화보는 에스콰이어 12월호에서 공개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에스콰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