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에잇 공식 입장문
스틸에잇 입장문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LoL e스포츠 팀 그리핀이 불공정 계약 사태를 책임지기 위해 선수들과의 기존 계약을 일괄 파기하고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을 자유계약(FA) 선수로 공시했다.

그리핀은 25일 ‘스틸에잇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선수들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었고, 팀의 권위를 악용해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며, 부당한 위력과 권리를 행사했다는 따끔한 질책을 받았다”며 “스틸에잇과 팀 그리핀이 선수들이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려 깊은 관계로 계약을 맺지 못했던 점, 팬 여러분과 소속선수들, 모든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조심스럽게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잘못된 관행으로 맺은 계약서를 모두 파기하고, 팀 그리핀 선수들과 불공정한 내용을 바로잡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겠습니다”며 “새로운 계약서 갱신 대신 FA를 요구한 선수들의 경우 선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FA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그리핀의 공식 입장문이 발표된 당일 바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쵸비’ 정지훈,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리핀 팀의 주축이었던 3명의 선수가 모두 FA 자격을 얻은 것이다. 이들은 모두 오는 2021년까지 그리핀과 계약을 맺었었다.

팀 그리핀은 공식 SNS 채널에서 “리헨즈, 도란, 쵸비 선수와 그리핀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그리핀과 그리핀 팬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멋진 경기들을 선물해준 선수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