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음원사재기 논란이 점차 더 확산되고 있다.
박경이 쏘아올린 ‘음원사재기’ 의혹에 대해 래퍼 마미손이 이를 풍자하는 디스곡으로 힘을 보탰다. 마미손이 26일 공개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가사에는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페북으로 가서 돈써야지’ ‘천 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 싶어’,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등 음원사재기나 음원차트 현실에 직접적으로 꼬집고 있다. 또 바이브 측은 27일 박경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앞서 박경은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고 이들 중 일부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실제로 밝혀진 적은 없고 이들에 대해 직접적인 실명을 거론한 것은 박경이 처음이다.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이 등 박경이 전날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하며 실명을 거론한 가수 전원이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박경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6일 “당사는 박경의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라며 “본 건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말씀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당사는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입이다.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브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와 해당 소속사에 11월 25일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해 수집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11월 27일 법무법인 명재를 통해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기사에 허위사실에 포함된 발언이 마치 바이브(VIBE)가 진짜 사재기를 한 것처럼 특정한 댓글 및 커뮤니티, SNS 등의 게시글과 댓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악플 등을 작성한 악플러 역시 법적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나인과 메이저나인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은 ‘사재기’라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바 없으며 의혹에 대한 부분도 모두 사실이 아니기에 법적 고소 및 조사 절차를 통해 명백히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