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
김아랑이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평창올림픽 500m 쇼트트랙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2018. 2. 10.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김아랑(24·고양시청)이 5년만에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아랑은 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0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랑이 월드컵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4~2015시즌 드레스덴 월드컵 여자 1000m 이후 5년 만이다.

경기 초반 하위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김아랑은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고, 이후 바깥쪽을 노려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스피드를 올리며 스퍼트를 시작한 그는 2위 그룹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허리를 다친 김아랑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1년여 동안 부상 관리에 전념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019~20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4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21·성남시청)은 김아랑에 이어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1500m 결승에선 이준서(19·한국체대)가 분21초65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개인전 첫 우승이다. 함께 결승에 오른 박지원(23·성남시청)은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