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나날이 빛을 발휘하는 고민 상담 스킬로 월요일 밤을 평정했다.

어제(9일) 방송된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38회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절친한 동생인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재도약 고민부터 상상초월 기상천외한 고민을 들고 온 커플, 1분 만에 강제 퇴장당한 김영철까지 다양한 고민 남녀들의 고민을 타파, 찰떡 케미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백금발’의 미녀(?) 김희철은 등장과 동시에 낯선 비주얼의 두 보살을 보고 굳어버리는 모습을 보여 빅 웃음을 선사했다. 밴드를 결성해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김희철의 고민에 서장훈은 “SM은 김희철이 하자면 다 하는 거 아냐?”라는 웃픈(?) 멘트를 발산, 김희철의 화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밴드 결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접어. 나랑 하는 프로그램 빼고 접어“라는 서장훈의 막말에 결국 김희철이 폭발, “고민을 이런 식으로 해결해주면 왜 여길 와!”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현장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초토화시켰다. 친분에서 비롯된 이들의 미(美)친 케미는 물론 기상천외한 솔루션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점집에서 결혼하면 생이별을 한다고 했다. 결혼을 미뤄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들고 온 커플의 등장에 두 보살이 멘붕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찐보살’ 영주보살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 이들은 “사고사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대답을 듣고 경악에 빠졌다. 사실 고민남은 졸음운전을 일삼는 이었던 것. 소름 돋는 영주보살의 말에 서장훈은 공감, 앞으로 운전을 하지 말라는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십분 공감시켰다.

보살집을 찾은 개그맨 김영철과는 뜻밖의 대환장 케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 웃음 포인트를 완벽 저격했다. 패기 넘치게 등장했지만 보살집 영업이 끝난 것. 두 보살은 갑작스러운 김영철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영업 끝났어, 가!”라고 문전박대하며 그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특히 상상치도 못한 홀대에 당황한 김영철과 영업시간이 종료됐다며 그를 내보내려는 보살들의 모습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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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