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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태훈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프로축구 1부리그 소속의 호앙아인 잘라이 FC(이하 HAGL FC)가 수석코치로 김태민(37) 코치를 선임했다.
김태민 코치는 선수 시절 2001년 부산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 상무, 강원 등 국내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한 김태민은 K리그 이후 중국 충칭FC와 태국 폴리스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2016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을 은퇴하며 아시아 축구 시장을 넓게 경험했다.
이후 FC KHT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코치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태민은 일동고등학교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19시즌부터 베트남 1부 호치민시티의 수석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했고, 전년도 최 하위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태민 코치가 부임할 HAGL FC는 베트남 중부 플레이쿠시에 연고를 두며, V1리그(1부) 우승 2회와 베트남 슈퍼컵 우승 2회를 기록했으며, 2003년과 2004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한 전력이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한 르엉 쑤언 쯔엉, 응우옌 콩 푸엉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으며, 특히 지난 8월 캄보디아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한국인 이태훈 감독을 총 감독으로 선임하며 김태민 수석코치와 다음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HAGL FC는 김태민 수석코치 선임에 대해 “김태민은 베트남을 비롯하여 한국, 중국, 태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축구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코치다. 또한 작년 호치민시티에서 선수단과 지도자간의 가교 역할을 잘 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민 수석코치는 소속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지난 시즌 호치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베트남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HAGL FC에 와서 영광스럽다. 이태훈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내년 시즌 좋은 성적과 HAGL FC 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민 코치는 현재 HAGL FC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지도 중이며, 2020 V1리그는 내년 2월 개막될 예정이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