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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월 영입설에 또 한 번 고개를 저었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지갑을 열 것이란 전망이 파다하다. 현재 수비진의 부상 공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주로 오르내리는 이름도 수비수다. 나탄 아케(본머스), 칼리두 쿨리 발리(나폴리) 등 타 구단들도 레이더망에 놓고 있는 선수들은 물론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루벤 디아스(벤피카) 등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도 포함됐다.
현지 매체들로부터도 연일 맨시티의 영입 물밑작업이 전해지고 있지만, 정작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울버햄튼전(28일)이 끝나고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맨시티는 2골을 먼저 넣고도 2-3으로 역전패했고, 2위를 레스터시티에게 넘겨주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올겨울 영입 관련 질문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저 ‘아니오’를 반복했다. 목소리는 단호했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 무려 세 자릿수 승점(100)으로 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쓰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리버풀과 막판까지 향방을 가리기 힘든 타이틀 경쟁 끝에 승점1 차로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리그가 반환점을 돌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시즌 당한 패배 수가 이미 지난 시즌 전체보다 더 많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17승1무)와의 승점 차는 14점이나 벌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리버풀 보다는 레스터시티(12승3무4패·승점39)로 사정권을 재설정하며 리그 3연패 도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현재의 경기력으론 2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이적시장 맨시티의 움직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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