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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庚子年) 시무식에서 이재명 지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체’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공직에 임해 달라”고 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무식을 소방재난본부에서 열게 된 것을 하나의 의미로 부여하면 좋겠다”며“공직자들이 가진 지위와 영향력을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잠시 위임받은 것으로, 공직자를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 ‘머슴’인 것 같다. 공직자의 자리는 결국 주인인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질서를 유지해 국가 구성원들이 예측 가능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이 각자 가진 권한을 공정하게 잘 행사하느냐가 결국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공직자들의 손에 다음 세대의 운명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는 만큼 ‘내가 바로 주체다’라는 자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시무식에서는 이 지사와 소방재난본부 직원 3명이 ‘공정’, ‘복지’, ‘평화’, ‘안전’이라는 민선 7기의 핵심가치가 적힌 윷을 각각 들고 던진 뒤 올한해 경기도의 운세가 적힌 ‘4자성어’을 공개하는 이벤트가 진행 됐다,

그 결과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 올 한해 운세로 나왔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며 “세상에는 많은 일과 상황이 벌어지는데 위기적 요인과 기회적 요인이 있다. 그 중에서 위기적 요인을 통제하고 기회적 요인을 키우면 위기가 기회가 된다. 공직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노력이 더해지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