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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가 9일 리니지2M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엔씨소프트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M 형제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2위를 독식하며 장기집권 중인 가운데 올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며 리니지M형제에 도전장을 던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기업들은 올해 다양한 MMORPG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일부 신작에는 ‘아재 감성’ 충만한 게임들이 눈에 띈다. 넥슨의 대표 장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바람의나라:연’과 지난 2002년 출시된 온라인 RPG(역할수행게임) ‘A3’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에 빛나는 ‘서머너즈 워 MMORPG’ 등이 바로 그것. 옛 감성을 살린 신작 MMORPG들이 리니지 시리즈의 대항마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이미지
리니지2M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 이미지.  제공 | 엔씨소프트

◇ 엔씨, 리니지M형제 매출 1·2위 독식 장기화 전략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 등을 통해 리니지M형제의 모바일게임 매출 독식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27일 출시 이후 6주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 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2년 6개월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지켜오다 형제 게임인 리니지2M 출시 이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엔씨는 출시 40여일 만에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매출 1위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엔씨 측은 리니지2M의 흥행이 단순히 ‘린저씨(리니지를 하는 아저씨)’가 아닌 리니지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판교 사옥에서 가진 리니지2M 첫 대규모 업데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리니지2M의 유저들은 20대 중후반이 메인 스트림을 차지할 만큼 20대 유저가 많다. 리니지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도 과거 리니지 시리즈에서 알지 못했던 느낌들을 리니지2M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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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대표 장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 이미지.  제공 | 넥슨

◇ ‘아재 감성’ 충만 신작부터 글로벌 대작 IP까지

리니지M형제들의 아성에 도전할 모바일 MMORPG는 아재 감성 충만 신작부터 단일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대작 IP를 활용한 신작까지 다양하다.

우선 넥슨의 대표 장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은 지난 1996년 4월 출시돼 25년째 서비스 중인 국내 장수 PC게임으로 2011년에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16년 기준 누적가입자가 2300만명에 달했다. 이번에 출시될 모바일게임은 레트로 감성의 바람의나라 특유의 도트 그래픽을 재현하고 모바일 트렌드를 살린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된다. 파티사냥과 컨트롤의 묘미,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UI와 자동전투의 편리함까지 두루 갖췄다. 신규 레이드, 거래소 등 모바일만의 신규 콘텐츠들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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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1분기에 출시 예정인 ‘A3:스틸얼라이브’ 대표 이미지.  제공 | 넷마블

모바일게임의 강자 넷마블도 융합장르 게임으로 다시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공개 후 줄곧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A3:스틸얼라이브’가 주인공이다. 올해 1분기에 출시 예정인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온라인 RPG ‘A3’ IP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MMORPG’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했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 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컴투스는 단일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한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서머너즈 워 MMORPG(가칭)’를 올해 출시한다. 서머너즈 워 MMORPG에선 기존 서머너즈 워의 핵심 콘텐츠인 ‘소환수’를 MMORPG 장르에 맞게 적용해 색다른 전략 플레이와 실시간 파티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신작 서머너즈 워 MMORPG의 인기를 이으며 리니지M형제에 대항마로 떠오를지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A3: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 자체 IP와 글로벌 인기 콘텐츠 ‘배틀로얄’에 넷마블의 흥행보증 수표 MMORPG 장르가 결합된 만큼 그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서머너즈 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IP인 만큼 출시되면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