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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서사는 더 깊어졌고 퍼포먼스는 더 강렬해졌다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성장 서사를 담은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회:라비린스)와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를 3일 공개하며 돌아왔다. 이번 컴백에 더욱 눈길이 가는 건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 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과 함께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대형 기획사가 아닌 조건에서도 대세로 거듭난 좋은 모델이었다. 중소기획사 쏘스뮤직은 독보적인 콘셉트와 남다른 기획력으로 여자친구를 키워냈고, 이제는 빅히트와 만나 더 높은 도약을 꾀하고 있다.
엄지는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언론쇼케이스에서 “앨범 작업을 할 때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비롯해 빅히트 PD님이나 비주얼 담당자 님께서 참여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콘텐츠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가 이야기 하려는 것이 탄탄해지고 콘텐츠들이 유기적으로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소원은 “여자친구만의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다고 해서 의지가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면서 “방시혁 PD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가 참여를 많이 해주셨다. 시작부터 너무나 만족스럽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설레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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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와 만난 여자친구의 서사도 더 깊어졌다. 여자친구는 앨범 발표에 앞서 역대 앨범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집약한 ‘A Tale of the Glass Bead : Previous Story’를 공개하며 새로운 성장 서사를 예고했다.
엄지는 “우리가 이전 활동했던 뮤직비디오를 집약해서 만들어봤다. 여섯소녀들의 지나온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이제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소원도 “(교차로 뮤직비디오는)소녀가 성장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의미한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담아낸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만의 전매특허인 퍼포먼스는 더욱 강렬해졌다. 데뷔와 동시에 청순한 비주얼로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파워 청순’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여자친구는 ‘격정 아련’으로 한층 더 성숙한 매력을 뽐냈고 이번 활동으로는 다시금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했다
신비는 “퍼포먼스가 더 강렬해졌고 노래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역할을 주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고, 은하도 “‘교차로’는 가사와 제목을 살린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교차로’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여러갈래로 걸어가는 안무가 있는데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유리구슬’로 가요계 데뷔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2017년 이후에도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 ‘밤’, ‘열대야’ 등을 통해 ‘갓자친구’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빅히트와 협업이 향후 어떤 성장을 이끌어 낼 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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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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