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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가 올시즌을 위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내·외야에 굵직한 플러스 자원이 함께여서다. 외야수 이용규(35)와 내야수 하주석(26)이 복귀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용규는 개인 통산 타율이 0.302다. 2014년 한화 이적 후 5시즌 평균 타율도 3할대이고, 5시즌 모두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범경기 도중 포지션 이동과 타순변경에 불만을 품고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뒤 징계를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한화 역시 이용규 공백을 절감해야 했지만 팀 기강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용단이었다.
지난해 9월 한화와 이용규의 갈등은 봉합된 뒤 이용규의 복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 징계해제 직후 팀에 합류해 지난해 10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다녀왔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이용규는 실전감각과 컨디션을 점검하며 2020년을 대비한 것이다. 게다가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한화가 올시즌 이용규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이용규는 “경기감각에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없다. 주장으로서도 선수들이 웃으며 즐겁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하주석도 다가올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개막 5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해 돌아오지 못했다. 한화는 갑작스런 하주석 이탈로 오선진, 강경학 등으로 메우느라 고전했다. 하주석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상태를 확실히 만들고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감각까지 완전히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뛴 하주석이기에 큰 걱정은 없다고 보고 있다. 하주석이 유격수로 꾸준히 나서면 2루수 정은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선진과 강경학까지 대기하는 내야진을 자랑하게 된다.
한화는 2018년 가을잔치 문턱을 넘은지 1년만에 갖은 악재에 막혀 다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용규가 중견수로 다시 자리를 잡아주고, 하주석이 유격수로 풀타임 출전한다면 한화의 센터라인은 더 강해진다. 중심이 강한 팀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한화가 이용규와 하주석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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