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선경지명일까. LG 류중일 감독이 시즌 목표로 내건 85승은 정규시즌 우승팀을 결정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서울이 정규시즌 개막을 50일 앞두고 각 팀 감독과 주장에게 올시즌 예상 승 수를 물었다. 감독 중에는 LG 류중일 감독만 “최소 80승, 가능하다면 85승 이상”이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드러냈다. 대부분 감독은 승률 5할을 기준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이한 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80승을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 85승 이상을 우승권으로 꼽았다.
|
LG 캡틴 김현수는 “지난해보다 1승 더하는 게 목표”라며 80승을 바랐다. LG는 지난해 79승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동료들에게는 “우승 기쁨은 올림픽 금메달과 또다른 환희”라고 독려하면서도 시즌 목표 승 수는 겸손하게 밝힌 것처럼 보인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80승을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으로 보고 최소치를 공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현수의 절친인 NC 양의지는 대놓고 “85승”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양의지는 “우리는 공격력이 강점이라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부분을 더 강하게 만들면 충분히 경쟁력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주장 김상수도 85승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지난해보다 1승만 더하면 좋겠다”며 겸손한척 하더니 “지난해 86승했다”고 반전을 노렸다. 87승이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에 1승 차다. 시즌 막판 분위기를 타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2위로 떨어진 SK 최정도 “지난해 선수들 모두 1승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며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모두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SK는 지난해 88승(1무 55패)으로 두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 등에서 뒤져 2위로 내려 앉았다.
|
돌아온 한화 이용규도 80승을 목표로 설정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지난해 58승에 그쳐 9위로 시즌을 마쳤고, 본인도 구단과 갈등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환희를 자신이 복귀해 주장 중책까지 맡은 올해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를 80승으로 드러낸 셈이다. 엇비슷한 전력이라면 80승은 해야 가을잔치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베테랑 나름의 ‘계산’이 담긴 목표 승수다.
물론 “5할 이상”이라는 상대적으로 소박한 목표를 세운 선수도 있었지만 “다른 팀보다 무조건 1승 더”를 외치며 스프링캠프 초반 분위기를 열정으로 가득채우려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superpower@sportsseoul.com




![[포토] 김상수 \'편안하게 던지자\'](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0/02/07/news/202002070100047930003174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