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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스노보드 박수혁(20·한국복지대)이 제17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수혁은 11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부문에서 최종기록 35초 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수혁은 우승 소감으로 “기쁘다. 기대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 결과나 나온거 같다”라고 했다. 2년 뒤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박수혁은 “일단 베이징 패럴림픽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목표는 그렇다”라고 밝혔다.
선천적으로 오른팔이 없는 박수혁은 지난 평창 패럴림픽에서 최연소(당시18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훈련하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수없이 넘어지며 오른팔이 없는 장애와 함께 고소공포증까지 이겨냈다.
그를 지도하는 김상용 대표팀 감독은 “국제규격에 맞춰 국내대회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다. 박수혁도 그 규격에 맞게 내려올만큼 향상됐다. 이젠 에지를 세우고 과감하게 스피드를 내고 있다. 전엔 두려움이 많았는데 이젠 자신감이 넘친다. 베이징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수혁은 국내 유일한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다. 감독은 “생각보다 장애인이 보드를 타는게 위험하지 않다.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전국동계체육대회는 11일 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선수부 및 동호인부 총 7개 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에 922명(선수461명, 임원 및 관계자 461명)이 참가하고 있다.
박수혁은 동계체전 이후 IPC스페인월드컵(3/3~3/7), 노르웨이월드컵대회(3/9~3/15)에 출전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