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재미교포인 A(66)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고생을 밥 먹듯이 했다. 그 고생 덕분에 이민생활 10년 만에 슈퍼마켓으로 자리를 잡으며, 꽤 많은 돈도 모았다. 사업에 성공한 뒤부터는 매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경기도에 소재한 땅(임야, 100만평, 매수금액 10억원)에 투자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급기야 친구의 얘기만 믿고, 아무것도 확인하지 못한 채 땅을 매수했다. 그러나 그 땅은 30년이 지낟도록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A는 우여곡절 끝에 전문가의 도움으로 30년이 지나서야 당초 매수한 가격보다 평당 1,000원 정도 오른 수준에서 땅을 매도할 수 있었다. A는 분명 땅 투자에 실패했던 것이다.
A가 매수했던 땅은 자연환경보존지역이었다. 게다가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임야였다. 땅은 자연환경으로 보면 최고였다. 하지만 미래가치로 평가하면 최악이었다. 그 누구도 개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100년이 지나도 미래가치는 전혀 없었다. 애당초부터 투자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 땅이었다. 다행히도 실수요자를 만난 덕분에 땅을 처분할 수 있었다. 그러나 A는 실패에는 집착하지 않았다. 또 다시 부동산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물론 땅을 처분한 돈가 추가로 돈을 더 보탰다. 그래서 이번엔 서울 강남에 소재한 꼬마빌딩에 투자했다. 지금은 투자한지 13년 정도 지났지만, 처분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현재 꼬마빌딩의 자본수익은 3배 정도 오른 상태다. 여기에 임대수익도 매월 3000만원 정도 짭짤하게 나온다.
그렇다.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한 두번쯤은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다. 그들은 실패를 자산으로 생각하면서 더욱 유연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전문가를 멘토로 삼아 항상 자문을 구한다. 그러나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 번의 실패만 가지고도 야단법석을 떨며 두려워한다. 게다가 그 실패로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한다. 절대로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부동산 투자에도 도전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부동산 투자의 실패를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실패에 구속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실패한 원인을 찾아나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고치고 수정한다. 그것을 토대로 실패한 감정을 억제하고 추스르며 평정심을 찾는다. 오히려 실패를 거울삼아 위험을 피하는 법을 배우며, 이것을 통해 한걸음씩 성공에 다가간다. 또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실패를 한두차례씩 경험해봤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실패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성공할 때까지, 성공한 후에도 꾸준히 투자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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