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확진자 4000명을 돌파한 국내 코로나19 확산사태의 핵으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교주 이만희 총회장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가운데,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측은 2일 “오늘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이 총회장은 같은 날 오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을 받았다는 사실과 기자회견 계획 등을 공식화했다.
신천지교회는 지난달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등장하면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한달동안 구축한 방역 체계는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대구 신천지교회를 비롯해 경북 일원에서 무더기 환자가 쏟아지며 지역전파로 폭발적인 확산을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에 따르며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212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대구는 3081명, 경북은 624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31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13일만에 140배로 늘어난 셈이다.
한편 신천지교회 측은 앞서 두차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다. 신천지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