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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100여 년 전 신여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구한말 모던걸의 삶과 열정을 보여주는 전시 ‘강남모던-걸’전이 오는 4월 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엠(M)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강남모던걸’전은 100년 여성들의 삶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각 여성마다 고유의 방을 만들어 전시를 꾸몄다. 타임머신을 타고 100전 강남모던 걸의 방에 초대된 기분을 전해준다.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해 이름이 알려진 독립군 어머니 남자현 열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김환기의 부인 김향안, 성악가 겸 배우 윤심덕,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 등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색적인 섹션도 있다. ‘신경자’라는 이름의 신여성 캐릭터를 창조해 전시했다.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신여성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수수, 다혜, 온진, 라미, 정혜영, 최지인, 줄리, 몽상, 아갸미, 아도라, 고봄, 김범진 등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또설치미술팀 EE토털아트와 308아트크루, 공간디렉터 염지혜 이재용 한진연 장아람 등이 함께 했다.
전시를 총감독한 지미컴퍼니의 이미연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가 100년 여성들의 삶을 다룬 전시지만 2020년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차별당하는 이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은 성인 1만5000원.
eggrol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