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캡처 | 영국 BBC 인터넷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를 연고로 하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리그)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하츠)이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선수, 프런트의 급여 50% 감봉을 요구하고 나섰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도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렸다. 스코틀랜드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면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 등이 사실상 전면 통제되고 있다. 최근 확산세가 커지는 미국과 유럽 내에 경제적 충격파가 더해지면서 경영난에 빠진 축구단도 늘어나고 있다. 잉글랜드 5부 리그 바넷FC는 60여 명의 프런트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하츠의 상황은 경영난이 더는 하부리그 소속팀에만 국한한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하츠 소유자인 앤 버지는 리그의 무기한 연기로 100만 파운드(14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가 중단된 기간 경기 및 관련 수익이 없으며 경기 이외에도 발생할 수익을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프런트 급여 감봉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고통분담 차원으로 하부 리그 구단처럼 프런트를 정리해고하는 방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방식임을 언급했다. 내달부터 급여 50% 감봉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다. 하츠는 리그 재개가 더 늦어져 감봉 기간도 덩달아 늘어나면 선수와 프런트 모두 계약 해지 옵션을 두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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