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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장들이 임금 삭감 요구의 정당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주장과 이사진은 화상회의를 통해 클럽의 임금 삭감 요구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트로이 디니(왓퍼드), 마크 노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3명의 선수들이 발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단이 선수들의 30%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팀이 재정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어려움을 겪는지와 임금을 삭감할 때 발생하는 금액을 구단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증명, 혹은 소명해야 동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주장단은 구단 직원들의 고용 보장도 함께 요구하며 구단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쉽게 해고해서는 안 된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프로축구선수협회(PFA), 리그감독협회(LMA)는 임금 삭감 안건과 관련해 긴급 화상 회의를 열었다. PFA를 위시한 선수들은 구체적인 방안 없이 무작정 임금을 삭감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임금을 깎으려는 쪽과 지키려는 쪽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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