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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어느덧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6일 현재 젠지e스포츠와 T1, 드래곤X가 각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어느 팀이 1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한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남아있는 2장의 포스트진출권을 두고 중위권 순위경쟁이 어느 시즌보다 치열하다.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상위권 팀들과 포스트진출을 위한 중위권 팀들의 순위경쟁은 역대급으로 꼽힐 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 젠지 끝까지 ‘1위’ 수성할 수 있을까1위 자리를 두고 상위권 팀들 간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T1과 드래곤X가 젠지를 상대로 각각 승리하면서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남은 일정상으로는 젠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젠지는 이주 리그 8위 APK 프린스와 9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이변이 없는 한 젠지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젠지에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2위 T1은 7위 샌드박스 게이밍, 5위 kt와 맞붙는다.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1승이 간절한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드래곤X는 4위 담원, 6위 아프리카와 경기를 치르는데 담원과 아프리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있어 드래곤X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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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권 2장의 주인공은?
와일드카드까지 포함해 남아있는 2장의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두고 벌어질 중위권의 순위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담원과 kt, 아프리카 중 어느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지 e스포츠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담원과 최근까지 8연승을 달리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kt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다만 kt는 8연승 후 2연패로 다소 기세가 꺾였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담원과 kt는 8승 7패로 동률이지만 담원이 세트 득실에서 앞서 각각 4, 5위에 올라있다. 6위 아프리카(6승 9패)와는 2승 차이가 난다. 담원과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남은 3경기 중 2승을 챙겨야만 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5승 10패로 7~9위에 올라 있는 샌드박스, APK 프린스, 한화생명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마지막 불씨는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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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은 서부리그 서열정리의 날
오는 10일인 LCK 스프링의 서부리그 서열정리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 젠지를 제외한 나머지 4팀이 모두 격돌하기 때문이다. 이날 첫 경기는 3위 드래곤X와 4위 담원이, 다음 경기에선 ‘통신사 라이벌 대전’ 혹은 ‘통신사 더비’라 불리는 2위 T1과 5위 kt가 맞붙는다.
드래곤X의 기세가 대단한 가운데 담원 역시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양 팀의 탑 라이너 대결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래곤X의 ‘도란’ 최현준과 담원의 ‘너구리’ 장하권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가 승부의 열쇠다. T1과 kt의 대결은 1라운드와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라운드에선 kt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T1에 완패를 당했다. 사실상 통신사 더비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 비해 kt의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