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잭 도시. 출처|도시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으로 1조2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그의 전 재산을 비교할 때 28%에 해당하는 규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전자결제기술 업체 ‘스퀘어’(Square) 지분 10억 달러(약 1조2000원) 상당을 자선재단 스타트스몰LLC에 기부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세계 최고 부호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미국 푸드뱅크에 1억 달러(약 1220억원)를 기부한 것과 비교되는 행보다.

뉴욕포스트는 “베조스는 약 1200억 달러(약 146조원)에 달하는 자신의 전 재산에서 0.08%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도시는 “이번 기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해결된 뒤에는 미성년 여성 보건과 교육, 보편적 기본소득(UBI)으로 활동의 초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도시는 2009년 본인이 창업한 스퀘어의 CEO를 겸임하고 있다. 스타트스몰LLC도 도시 CEO가 만들어 운영하는 재단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도시 CEO의 재산을 33억 달러(약 4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