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공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에서 황교안 대표를 만나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여권 인사 연루설 등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제보를 주말께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폭로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꾼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겨냥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돼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내린 ‘함구령’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n번방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참여한 사람든 주도한 사람이든 최대한 엄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nplash@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