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사부로
전일본유도연맹 부회장을 지낸 마쓰시타 사부로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출처|스포니치아넥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본 유도계의 원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일본유도연맹’ 부회장을 지낸 마쓰시타 사부로 씨가 19일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부로 씨는 지난 10일 몸이 안 좋아져 1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16일에 최종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사흘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 전일본학생 유도선수권을 2차례 제패했던 고인은 전일본유도연맹 전무와 부회장을 역임하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이사로도 재임했다.

2013년부터 일본 유도의 총본산으로 불리는 공익재단법인 ‘고도칸’(講道館)의 이사를 맡는 등 일본 유도계의 원로로 활동해 왔다.

도쿄도 분쿄(文京)구에 소재한 고도칸에 사무국을 둔 전일본유도연맹에서는 지난 16일까지 임직원 19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19일 일본에서 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0일 오전 누적 확진자가 1만114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수도 전날보다 17명 늘어나 237명이 됐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