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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출처|김형준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컬투쇼’서 해외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찐덕후 면모와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맛 좀 보실래요’에 김형준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형준은 “평소 컬투쇼 많이 들었다. 예전에 택배일을 했는데 그때 자주 들었다”며 컬투쇼 출연 소감을 전했다. DJ 김태균은 “컬투쇼가 택배기사 분들에게 청취율 1위라더라”고 답변했다.

태사자 김형준과 컬투 김태균은 과거 KBS ‘가요톱10’에 함께 출연하는 등 인연이 있었다. 김형준은 “제가 신인이었는데 태균이 형이 엄청 챙겨주셨다. 계약 문제까지 알려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룹 태사자는 ‘가요톱10’서 1위를 한 번 해봤다고.

이어 김형준은 해외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덕후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찐 팬이다. 오늘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아쉽다”며 “오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폰에 속옷까지 레알 마드리드로 입었다. 직관도 3번 갔다. 집에 마우스 패드, 의자, 이불, 라디오도 다 레알 마드리드다”라며 구단 응원가를 열창하는 등 찐 팬의 면모를 뽐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루카 모드리치 선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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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출처|김형준 SNS

김형준은 축구선수 지단의 사인을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김형준은 “지단 선수 시절에 직접 사인을 받았다”라며 “근데 사인이 너무 허접했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그는 “제가 너무 축구팬이여서 프랑스에 사는 친구가 사인을 보내줬다. 근데 너무 허접하더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진짜 맞았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DJ 김태균이 “저도 제가 좋아하는 해외 개그맨의 사인을 받은 적 있는데 사인이 진짜 허접했다”고 말했다.

이에 스페셜DJ 김민경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들은 사인을 대충하는가보다. 나는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이 모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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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태사자.김형준(왼쪽에서 두 번째).스포츠서울DB

스페셜DJ 김민경이 “태사자는 덕후가 많더라. 기억나는 팬이 있냐”고 묻자 김형준은 “모든 앨범 잡지 브로마이드 다 가지고 있는 친구”가 기억에 난다며 배우 이시언도 태사자의 열성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나혼자 산다’ 출연했을 때 배우 이시언 씨가 엄청 제 팬이라고 했다. 저는 이시언 씨에게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다. 제가 테이프에 사인도 해줬다. 시언 씨가 촬영 3년 만에 처음으로 게스트에게 선물을 줬다고 하더라”고 MBC ‘나혼자 산다’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에 DJ 김민경이 “연예인이 돼서 팬이었던 연예인 만나면 굉장히 뿌듯하다”고 하자 김형준은 “저도 듀스를 좋아했다”며 “한 방송에서 듀스를 만났는데 진짜 뿌듯했다. 성덕이 된 것을 느꼈다”고 감격했던 기억을 전했다.

한편 김형준이 속한 그룹 태사자는 4인조 보이그룹으로 1997년 앨범 ‘도’로 첫 데뷔했다. 그들은 정규 4집 ‘도약’을 마지막으로 2001년 해체했으나 지난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에 출연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