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KBSjoy‘연애의 참견3’ 화면캡처. 출처|KBSjoy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인기 예능 KBS조이‘연애의 참견3’에 출연하는 재연배우 A씨(30)가 이종사촌 형부와 불륜이라는 막장 스토리로 입길에 오른 가운데, 이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인 A씨의 이종사촌언니 B씨가 인터뷰에 나섰다.

B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비참하다. 죽고 싶다. 이 상황이 꿈인 것 같다”면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가정이 깨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0년간 한 가족이라 생각하며 지내온 동생과 한이불을 덮는 남편이 불륜을 벌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터라 배신감이 크지만, “상간을 저지른 두 사람이 현실로 돌아와서 본인들이 벌인 일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일인지, 얼마나 감당이 안 되는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A씨가 2년 여간 이종사촌 형부와 불륜행각을 벌이고 새 살림을 차리려다 발각됐고, 이종사촌언니는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재연배우로 수입이 일정치 않았던 A씨는 B씨의 배려로 2018년9월부터 강원도에서 개원한 B씨의 남편이자 이종사촌 형부의 병원에서 접수 및 수납업무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불륜 사이로 발전했고 최근까지 강원도와 서울을 오가며 동거를 하는 등 가족들이 모두 알게된 상황에서도 불륜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씨는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물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긴 했지만, 남편이 가정을 지켜줄 거라 믿고 싶다. 이 사건은 꽃뱀에 넘어간 것이라 생각한다. 여동생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이종사촌 간으로 아주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B씨는 “30년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살았고, 해외여행 갈 때마다 데리고 다녔다. 재연 배우라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버젓한 일자리라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 일자리를 제안했다. 그렇게 믿고 나누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병원일을 주3회로 한 것도 배우인 A를 배려한 일이었다고 했다. B씨는 “A는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반 활동을 했던 걸로 알고 있다. 연극이나 단편 영화, 독립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병원 일로 고용하면서도 연기자의 꿈을 위해, 풀 타임이 아닌 주 3회 근무하게 했다. 나머지 시간은 본인이 하고 싶은 연기 활동을 하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게 세팅해줬는데 그런 믿음 위에서 놀아났더라”라고 말했다.

A씨의 불륜행각으로 B씨의 가정은 물론 부모 등 가족들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B씨는 “A때문에 가족관계가 쑥대밭이 됐고 족보가 꼬이게 됐다.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상간을 저지른 두 사람이 현실로 돌아와서 본인들이 벌인 일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일인지, 얼마나 감당이 안 되는 일인지… 알았으면 좋겠고 나아가서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현실로 돌아오고 나서 이성을 찾으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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