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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배우 카이가 무료로 음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화제다.
뮤지컬 배우이자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장기간 연기되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음악 이론 설명부터 발성법 시연 등을 담은 교육 영상 콘텐츠를 EMK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카이가 출연한 영상 콘텐츠는 현직 음악 교사들이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설명이 특징이다.
서울예고를 수석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동 대학원에 재학하며 이론을 공부한 카이는 이번 강의에서 오페라와 뮤지컬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강의했다. 또한 칸초네 ‘오 나의 태양’(O Sole Mio)을 부르며 정통 오페라 발성법을 생생하게 시연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로의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까지 곁들였다.
이 콘텐츠를 접한 현직 음악 교사들은 자료가 충분한 주요 과목과는 달리 교육 자료 제작에 어려움이 있는 음악 과목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뮤지컬 배우 카이는 “오페라를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직접 시연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싶었다”며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장성 있고 효과적인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문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뮤드림’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카이는 코로나19로 지친 교사와 학생들에게 다채롭고 현장감 있는 교육 콘텐츠 재능기부로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카이는 최근 ‘오 나의 태양’(O Sole Mio)을 비롯한 이탈리아 대표 칸초네와 영화 ‘대부’, ‘노팅힐’의 삽입곡 등이 수록된 ‘카이 이 이탈리아’ LP버전을 발매해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부드러운 성품을 지녔지만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에 모든 것을 내어놓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인물 베르테르 역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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